사회적 기업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정선희 (다우,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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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적 기업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정선희 (다우,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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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저자가 쓴 두 권의 책.
한 권은 세계적인(주로 미국) 사회적 기업에 대해, 다른 한 권은 한국의 사회적 기업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솔직히 두 권을 연달이 읽고나서의 느낌은 암울함과 좌절감이다.
어쩔수 없이 미국과 한국의 현실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규모는 말 할 것도 없고 정부 지원이나 사업 방향도 암울하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이기에 더더욱 답답할 뿐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이 꽃피울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짧은 생각으로는 문화와 인식의 차이라고 느꼈다. 각 개인의 성향과 능력이 차이가 아닌 그 사회를 아우르는 정서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몇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긴 힘들지만 이 작은 힘들이 꾸준히 모이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해 본다. 이미 시작한 사람들이 있으니 나도 동참만 하면 된다.

Posted by Jean

한국의 글쟁이들

book 2009/03/24 00:28
한국의 글쟁이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한겨레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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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글쓰기'하면 떠오르는 글쟁이들의 이야기.
각각 분야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지만 그들의 모습을 보면 글쓰기가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글을 잘쓰고 싶은 마음에 글쓰기 관한 책에 열을 올렸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 진다.

내가 생각해 본 이들의 공통점은 두 가지다.
첫째, 글을 쓰기 위한 초석, 즉 자료 수집에 가장 큰 노력을 들인다.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항상 깨어있고, 열려있는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자료를 모은다. 그것이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의 지식일 수도 있지만 작은 것이라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자신의 분야에 대해 최고가 되고자 노력한다.
자신의 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는 아니지만 애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정진하다 보니 어느새 최고가 돼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최고 글쟁이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렵다. 한 문장도 제대로 쓰기 어려운 요즘 지난날 생각없이 써내려가던 문장들이 떠오른다.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그 용감했던(?) 모습이 조금은 부러운 요즘이다. 


 
Posted by Jean
1편을 보고 다음편이 기다려진 영화도 흔치 않다. 적벽대전이 그러한 영화다. 특히 전편의 팔괘진을 보고 전율했던 기억이 난다. '오우삼'이라는 이름 석자의 위력을 실감했었다.

역시 영화의 중심은 주유, 공명, 조조다. 흔히 읽어왔던 유비와 그의 형제들(관우,장비)의 비중은 크지 않다. (의외로 조운의 활약은 눈에 띈다) 그래서 더욱 유비의 모습이 아쉽기도 했지만 어차피 삼국지는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니 선입견을 배제한 채 영화를 봤다. 

사실 이런 영화의 승패는 텍스트를 어떻게 비주얼로 표현했느냐에 달려있다. 다시 말해, 삼국지를 글로 접한 독자의 상상력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 주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1편은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반면 2편은 엄청난 규모를 보여주긴 했지만 전편에 비해 뭔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물에서 벌이는 전투는 특수한 환경이고 땅에서보다 CG 의존도가 높아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적벽대전'을 통해 유비에 중심을 둔 관점이 주유와 제갈량으로 옮겨졌다. 남자가 봐도 멋있게 나오니까. 보고 있으면 '영웅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삼국지를 읽고 싶어졌다.


















Posted by Jean

체인지 메이커

book 2009/03/16 17:25
체인지 메이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와타나베 나나 (넥서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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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와타나베 나나는 사진가다. 책은 그가 직접 만난 18명의 사회적 기업 CEO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히 경영자와 회사에 대해서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에 대해, 그리고 그 기업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조금은 구체적으로 말해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피부로 느낄수 있다.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 '빌 드레이튼'이다. 사회적 기업가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그는 아쇼카 재단의 창립자이다. 아쇼카 재단의 주업무는 사회적 기업의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선정하여 투자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사회적 기업을 위한 투자와 컨설팅을 하는 곳이다.

아쇼카의 활동처럼 사회기업이나 사회사업에 기부가 아닌 투자의 형식을 빌어 지원하는 활동을 벤처 필랜스로피라 하며, 높은 수준의 사회적 성과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종래의 구호활동이나 자선 사업과는 선을 달리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활동이 점차 늘고 있는데 아쇼카는 이들의 선구적인 존재이다. 또한 아쇼카가 지원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복지형 비즈니스를 소셜 벤처라 부른다.

책은 주로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기업의 CEO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 규모는 물론이고 그 형태와 방법이 놀랍다. 각 나라마다 사회적 기업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특히 미국의 환경은 '경제적 수익'이 가능한 사업만이 사회적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단지 돕는데만 목적이 있는 NPO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거나 미약한 분야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만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열정은 기본이고 기존의 기업을 넘어서는 치밀한 전략과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만 결실을 맺을수 있다. 빌 드레이튼은 사회적 기업가의 자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회기업가라는 것은 단순한 몽상가가 아니라 꿈을 가진 행동가입니다.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질은 지속력이죠. 사회 구조를 바꾸는 원대한 작업은 2,3년의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 아니 그 이상이 걸릴 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무로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여기에 단기적인 성취욕이 없어도 정열을 유지할 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자질은 성실이죠."
                                                                                                                         - 빌 드레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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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실벵 다르니 마튜 르 루 공저 (마고북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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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젊은이가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 떠난 여행.
그 두 젊은이의 이름은 실뱅 다르니와 마튜 드 루라고 한다. 

대안기업가, 혹은 사회적 기업가라고 불리는 사람들. 우리 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인지도 모르겠다.
간단히 말해 기업처럼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지만 NGO나 NPO처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게는 널리 퍼져있지도 않고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전세계적으로 이런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현 세대에 맞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대안 기업가들은 대부분 환경과 관련된, 다시 말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주로 유럽과 아메리카에 분포해 있고 그 규모와 수익은 상상 이상이다.

사회적 기업에 관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Posted by Jean
책을 선택하든, 영화를 선택하든 그 만남은 운명적이다. 하와이는 갈 때보다 돌아올 때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지루한 시간을 견뎌보고자 책을 구입하러 갔다. 그리고 '쇼퍼홀릭'과 'The Reader'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쇼퍼홀릭을 선택했다. 그때의 경험이 The Reader 를 선택한 계기가 됐다니 아이러니하다.

영화는 내가 어렴풋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어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볼수록 감정이입이 됐다. 억울한 것을 참지 못하는 내 성격에 한나(케이트 윈슬렛)를 보고 있자니 그 답답함은 이루 다 말 할 수 없었다. 그 모습을 착하다고 받아들어야 하는지, 멍청하다고 해야하는지, 그냥 자신의 운명에 순응한다고 생각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따라가게 돼있다. 남이 봤을때 무모한 선택이라도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그 선택은 용기있는, 가치있는 선택이 된다. 그런면에서 한나의 삶은 적어도 그녀에게 가치있는 삶이 아니었나 감히 생각해 본다. 

생각할 수록 마지막 결론은 아쉽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다시 둘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결말은 동화속에서나 나오는 해피 엔딩이다. 그 아쉬움은 마이클도, 한나도 모두 이해가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다.

케이트 윈슬렛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타이타닉이다. 타이타닉의 엄청난 흥행으로 전세계에 그녀의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배우가 있었다는 것만 기억한채 관심속에서 멀어졌다.
<The Reader>는 배우 케이트 윈스렛의 대한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다. 이전 출연작도 내가 보기에는 좀 작품성있는(?)는 것들이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배우를 꼽으라면 당연히 들어가야 할 배우라고 생각한다.
비록 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지만, 그래서 그 언어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느낄 수는 없지만 영화속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그만큼 <The Reader>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바탕이 된 영화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는 바가 있다 하더라고 관객의 감상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과연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준 영화다.


Posted by Jean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닌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표정훈 (궁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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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좀 읽은 사람이라면 표정훈이라는 이름 석자가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말 그대도 책을 좋아하고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 결국 출판평론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다. 그의 책에 대한 애정이 책 한 권으로 태어났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에 대해 알았고 지금은 그의 팬이 됐다. 그의 글은 깨끗하다. 읽고 있으면 책에 대한 저자의 마음을 느낄수 있다. 진심은 어떻게든 통하는 법인가 보다. 책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출판계 이야기, 책을 정보화하는 것까지 책에 관련된 분야는 모두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서평이란,


  1. 도서의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이 깊고 넓다.

  2. 서평의 대상이 되는 책에 끌려다니지 않고, 어디까지나 서평자 자신이 주체적으로 책을 소화한다.

  3. 책 내용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있다.

  4. 이른바 문장력, '글쓰기' 솜씨가 뛰어나다.

  5. 책 내용을 정확하기 전달한다.

그의 팬이 됐다고 해서 그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그의 책은 몇 권 없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책을 펴낼지 기대된다. 그런 기대를 안고 '탐서주의자의 책'을 펼친다.

Posted by Jean

순정만화

film 2009/03/03 23:08

원작의 덕을 본 영화.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강풀이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그것이 이름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강풀의 <타이밍>이란 작품으로 이름을 들어봤지만 그의 만화를 본 적은 없었다. 즉, 영화를 보고 나서야 만화를 접하게 됐다.

내가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작품성도 아니고 감독도 아니다. 영화에 누가 나오느냐, 바로 배우의 영향을 받는다. 당연히 이 영화의 선택 기준은 이연희였다. 그리고 유지태도. 그런 내 선택의 틀리지 않았음을 영화를 보는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연희를 보고 있으면 정말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의 어색함마저 그녀의 순수함으로 당연한 듯 느껴진다. 영화속 교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마치 내가 그 당시로 돌아가 여학생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한다. 또 유지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를 생각하면 <주유소 습격사건>의 독특하면서도 약간은 쇼킹한 모습이 떠오른다. 이젠 정말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의 모습이다. 처음엔 원작에 잘 맞는 캐스팅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의 뛰어난 연기력이 원작보다 더 진짜같은 연우의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뻔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학창시절의 설레임을  떠올리게 된다. 하이톤의 깨끗하고 담백한 영상 또한 지난 추억을 되새겨보게 한다.
 



Posted by Jean